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매년 열리는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봄의 제주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 축제는 2025년 4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가파도는 전국에서 가장 일찍 푸른 청보리가 자라는 곳으로, 이곳의 청보리 품종 '향맥'은 일반 보리보다 2배 이상 자라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 장관을 선사한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
가파도 청보리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단연 청보리밭 올레길 걷기다. 18만 평의 청보리밭을 돌담 길 사이로 거닐며, 바다와 한라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즐길 거리로는 해양 체험인 소라 보물찾기와 하늘 높이 소원을 날려보는 소망 연날리기가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가파도 특유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가파도 특산물 홍보 및 판매가 준비되어 있으며, 청보리차, 보리쌀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전망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인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 '림보왕 선발대회' 등에 참여하며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의 배경: 가파도의 매력
가파도는 제주도의 서남단,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로 약 15분 떨어진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해발고도가 낮아 수평선과 하나 되어 보이며, 과거 유물이 발견된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중에는 배편이 평소보다 늘어나 하루 17회 운행되므로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
청보리 외에도 가파도는 봄꽃인 유채꽃과 갯무꽃이 어우러져 있으며, 섬 곳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섬을 돌아보는 방법으로는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며, 자전거로 섬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다.
교통 및 정보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로 67번길, 가파도 일원
- 축제 기간: 2025년 4월 4일 ~ 2025년 5월 6일
- 입장료: 무료(배편 요금 별도)
- 문의전화: 064-764-7130
여행 팁(Tip.)
가파도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섬이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과 신발을 추천한다. 배멀미를 걱정하는 분들도 큰 배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걱정이 적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 마라도까지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또한,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청보리 호떡과 같은 간식도 빼놓을 수 없다.
푸른 청보리밭의 풍경과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며,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놓치지 말자.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완벽한 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